천상계 보컬, 국카스텐 하현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뮤지션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이후로 줄곧 밴드생활을 해오고 있는데요. 

물론 지금은 직장을 다니면서 

취미생활로 직장인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파트가 보컬이다보니 

좋아하는 뮤지션들도 대부분 보컬들인데요. 


오늘은 제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정말 존경해 마지 않는 보컬을 한명 소개해볼까 합니다. 


출처=MBC


바로 음악대장 하현우 입니다. 


간단하게 프로필을 살펴 볼까요?

하현우는 1981년 11월 25일 생입니다. 

고향은 전라북도 장수군이구요 

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배재대학교를 중퇴하였습니다. 



하현우는 어릴적 상당히 감수성이 풍부한아이였다고 하는데요 

내성적인 성격탓이 중학교때까지는

거의 친구가 없었다고 합니다. 


친구를 버리고 목소리를 얻게 된걸까요?

친구가 없어 말을 거의 하지 않은 탓에 

변성기를 거쳤음에도 

이전의 미성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본인이 밝힌대로 

사춘기와 청소년기를 거의 대부분 혼자 지내고, 

아웃사이더 로서 보낸 하현우는

현재의 국카스텐음악에 많은 영향을 준 듯 합니다. 



남자가 한 가지일에 몰두할때가 가장 멋지다는

다니던 미술학원의 선생님의 말에 

필이 꽂힌 하현우가 찾은것은 노래였습니다. 


아웃사이더 경향의 그는 

노래에 엄청난 몰두를 한 듯 합니다. 

일주일에 4번은 기본으로 노래방을 다니며,


학교에서는 친구들을 배위에 올려놓고 

노래 연습을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합니다. 


하현우를 밴드로 인도한 이정길(가장오른쪽)


대학교 1학년때, 대학교 앞을 지나갈때 

노숙자 행색의 한 남자가 거북이알을 먹으며 

자신에게 다가와서 

음악 좋아하는지,

노래를 못해도 좋으니 스쿨밴드를 하는데 같이 하자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남자가 바로 위 사진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국카스텐의 드러머 이정길입니다. 


노래를 들어보지 않고 그저 같이 하자고 했을 뿐인데 

실제 오디션을 볼때는 하현우의 노래를 듣고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는 후문이 있더군요


출처=에너지 경제신문


어떤 밴드이던지 인디씬에 속해있다면

금전적인 풍요로움은 기대할 수 없는게 정설인데요. 


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인디밴드중에서도 초기에 시작하는 단계의 

국카스텐을 본적이 있는데요. 


시작하는 단계였던만큼 

풋풋한 매력이 있던 팀이었다는게 기억에 남네요 


출처=하현우SNS


제가 하현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청량감있는 보이스컬러를 좋아하는 

제 취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엄청난 스펙트럼의 

음역대 때문입니다. 


사실 락밴드나 메탈밴드의 보컬들이 

고음에 특화된 경우가 많은데요 


하현우도 방송매체에서 많은 노래를 부르기 전인

그들의 앨범발표곡들만 들었을때에도 

저는 그저 고음에 특화되어있는 보컬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그를 만든 

복면가왕에서 보여준 그의 퍼포먼스는 

몇년동안 그의 음악을 들었고

나름 잘 안다고 생각한 저의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저는 나름 보컬이기에 

그게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수련을 거쳐야 하는지 잘 알기에 

그가 더욱더 존경 스러웠습니다. 


한참 독기가 가득차있던 하현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현우의 성대는 오랜시간 상당히 

수련이 잘된 근력이 탄탄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릇 보컬은 후두를 잘 내리고 

후두를 내린상태에서 성대를 얼마나 얇게 잘 붙이느냐에 따라 

그 보컬의 기량이 밟혀지게 마련입니다. 


하현우는 본인이 밝힌바에 따르면

가창연습 도중에 몇번이나 피를 토하기도 했다고 했는데요 

사실 보컬연습 측면에서는 


절대 권유하지 않는 방법중 하나 입니다. 

그만큼 성대가 많이 다치게 되고 

제대로 회복을 하지 못한다면 

두번다시 원래 목소리로 돌아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하현우는 

몇번이고 성대가 찢어지고

회복되고를 반복하면서

보통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탄탄한 성대를 가지게 된것이 아닐까 하네요 



보컬수업을 듣거나 보컬을 전공하신분들이라면 

잘 아실거라고 생각하는데 


고음보다는 저음이 훨씬 어렵다는겁니다. 


하지만 하현우는 탄탄하면서도 

꽉찬 저음을 기본기로 두고 


그 위에 끝을 알 수 없는 

고음을 장착하여 

모든 보컬들이 부러워 할 만한 

삼각형의 음역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보컬이기도 하구요 


그 어려운걸 해냅니다. 

음악대장이





이제는 하현우도 나이가 어느정도 들었기 때문에 

20대 중,후반에서 보여주던 

극강의 고음에서는 

아주 약간은 내려왔지만


말 그대로 극강의 고음에서 약간 내려온것뿐이지 

여전히 보통사람인 제가 볼때는 

그의 고음 음역대는 일반인의 그것을 초월하는 

천상계의 보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상처와도 같았던 아웃사이더로서의 그의 기질이 

지금의 국카스텐의 싸이키델릭함과 만나 

그 꽃을 피우고 있는데요 


나름 음악적 스펙트럼이 좁은 

우리나라 음악계가 조금은 원망 스럽다고나 할까요?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여러 장르의 음악이 

아쉬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여러종류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걸 볼때 


앞으로 국카스텐 같은 밴드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도 생기구요,


하현우의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복면가왕에서 큰 이슈를 일으키며 

아마 금전적으로도 

다른 여타의 인디밴드, 혹은 락밴드들보다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된 듯 합니다. 


어쩌면 국카스텐과 하현우의 팬인 저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워 보이고 

그들은 그런 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걸 

알게되어 기쁜면도 있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국카스텐와 하현우가 

현실에 안주하거나 

혹은 지치지 않고 

앞으로도 쭉 변함없이 그들의 길을 

걸어가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습니다. 


보컬 특성상 나이가 들면

어쩔수 없이 성대근육의 노화때문에 

이전처럼 노래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그의 청량한 보이스와 

지금보다는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넓은 폭의 음역을 그대로 가져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오늘의 글을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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